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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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분야 밀리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완결판!
대한제국의 몰락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까지,
주권 회복을 향한 한민족의 지난한 역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00만 독자의 사랑으로 시작된 22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이번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은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모순과 역동의 시기였던 일제강점 시대를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늘 우리에게 수치와 분노를 자아냈던 ‘아픈 손가락’이자 일본의 지배와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구도로만 서술되어왔던 모순의 시기를, 저자는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이 시기 역시 유장한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독립투사와 민족운동가뿐 아니라 일본의 통감과 총독, 한국의 변절자들에게도 렌즈를 들이대며, 자유시참변이나 완바오산(만보산)사건 등의 아픈 사건들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 현실의 모든 모순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또한 양복과 백화점의 근대를 열어젖힌 역설의 시대, 그간 우리 역사의 어두운 그늘로만 있었던 이 시기 역시 찬란한 우리 역사의 일부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국권 수탈 실록(1875~1910년)
1. 침략하는 서구 열강과 무너지는 조선왕조
❖ 열강의 세계 침탈과 몰락으로 치닫는 중국
❖ 제국주의의 깃발을 든 일본, 짓밟히는 조선
2. 일제의 대한제국 국권 강탈 과정과 그 배경: 운요호사건에서 러일전쟁까지
❖ 조선정벌론과 운요호사건
❖ 조선 침략의 발판, 강화도조약
❖ 개화파의 성장과 갑신정변
❖ 청일전쟁과 을미사변, 그리고 아관파천
❖ 조선의 운명을 가른 러일전쟁
3. 국권 회복을 위한 처절한 항일 투쟁
❖ 들불처럼 번져간 의병 운동
❖ 친일 척결의 물결이 일다
❖ 순절로 항일의 불길을 일으키다
4. 국권 강탈의 전위부대, 통감부 통치
❖ 통감부의 국권 강탈
❖ 늘어나는 세금, 신음하는 한국인
❖ 교육과 언론을 통제하고 식민정책을 강화하다
❖ 낯선 신문명과 새로운 문화
5. 국권 강탈의 전위대장, 일본 통감들
❖ 제1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
❖ 제2대 통감 소네 아라스케
6. 국권 수탈기의 주요 사건
❖ 국권 수탈의 제1막, 을사늑약
❖ 한반도 수탈의 발판, 경부선과 경의선 개통
❖ 국채보상운동과 일제의 방해 공작
❖ 헤이그 밀사 사건과 고종의 강제 퇴위
❖ 국권 수탈의 제2막, 한일신협약과 군대 해산
❖ 일본이 철도부설권을 대가로 맺은 간도협약
❖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격살
❖ 국권 수탈의 제3막, 한일 강제 합병
7. 매국의 선봉에 선 인물들
❖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
❖ 이완용과 쌍벽을 이룬 친일 매국노의 화신 송병준
❖ 고종과 순종에게 협박을 일삼던 간적 윤덕영
❖ 황제 앞에서 칼을 뽑은 이병무
❖ 개화 세력에서 친일파로 변신한 고영희
❖ 일본의 대륙 침략을 선동한 조중응
❖ 을사늑약 체결 당사자 박제순
❖ 골수 친일파 권중현
❖ 친일로 얻은 재산, 도박으로 탕진한 이지용
❖ 변절의 간신 이근택
❖ 을사늑약의 또 다른 주역 이하영
❖ 정미칠적에 오른 왕족 이재곤
❖ 전형적인 간신배 민병석
8. 국권 수탈기의 세계 주요 사건
❖ 1875년부터 1880년까지
❖ 1881년부터 1890년까지
❖ 1891년부터 1900년까지
❖ 1901년부터 1910년까지
제2장 1910년대 실록(1911~1920년)
1.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강들
2. 총독부의 전방위적 식민화 작업과 한국인의 저항
❖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맞선 치열한 독립 투쟁
❖ 일제의 경제 침탈과 한국 경제의 변화
❖ 일본화 정책을 일삼는 총독정치
❖ 매년 증가하는 한반도 인구
❖ 문예 동인지의 출현과 작가군의 탄생
❖ 다양한 잡지의 등장
3. 식민 통치의 중심 총독부
❖ 모든 권력을 쥔 조선 총독
❖ 행정을 총괄한 정무총감
❖ 총독부의 기구
4. 1910년대의 총독들
❖ 제1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
❖ 제2대 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
5. 1910년대의 주요 사건
❖ 농민의 몰락을 재촉한 토지조사사업
❖ 일제에 충성하는 신민을 만들기 위한 조선교육령
❖ 민족운동 말살을 위해 조작된 105인 사건
❖ 민족운동의 분수령이 된 삼일운동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
❖ 무장 독립 투쟁의 중심이 된 신흥무관학교
❖ 봉오동과 청산리에서의 대승, 그리고 경신참변
6. 1910년대를 풍미한 인물들
❖ 대종교를 창설하고 죽음으로 독립운동을 촉구한 나철
❖ 사이토 총독 암살에 나선 백발의 우국지사 강우규
❖ 입헌군주제를 꿈꾸던 개화사상가 유길준
❖ 독립운동의 선봉에 선 이상설
❖ 신소설을 개척한 친일주의자 이인직
❖ 일진회와 시천교를 통해 친일에 앞장선 이용구
7. 1910년대의 세계 주요 사건
제3장 1920년대 실록(1921~1930년)
1. 세계정세의 격변과 대공황의 쓰나미
2. 억압과 통제 속에서 변모하고 성장하는 한국 사회
❖ 일제의 기만적인 문화통치
❖ 무장 독립 단체와 임시정부의 혼란
❖ 지속되는 무력 저항
❖ 전국적인 항일운동의 부활
❖ 노동조직의 성장과 농민들의 변화
❖ 늘어난 공장과 빨라진 인구 성장
❖ 양복과 구두의 유행
❖ 인력거와 자동차의 대중화
❖ 1920년대에 새롭게 등장한 것들
❖ 1920년대에 최초를 장식한 인물들
❖ 1920년대의 사건 사고
3. 1920년대의 총독들
❖ 제3대, 5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
❖ 제4대 총독 야마나시 한조
4. 1920년대의 주요 사건
❖ 수천 명의 무장 독립군단을 잃은 자유시참변
❖ 7000명 동포를 불귀의 혼으로 만든 간토대학살
❖ 농민운동을 불붙인 암태도 소작쟁의
❖ 또다시 일어난 독립의 열망, 6·10만세운동
❖ 독립 의지를 재확인한 광주학생항일운동
5. 1920년대를 풍미한 인물들
❖ 민족운동의 중심에 선 천도교 교주 손병희
❖ 민족사를 정립한 독립운동의 큰 별 박은식
❖ 공군 독립군단 양성을 꿈꾸었던 노백린
❖ 사회 계몽운동의 주춧돌이 된 이상재
❖ 민족운동의 요람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 항일 무장투쟁의 대명사 백야 김좌진
6. 1920년대의 세계 주요 사건
제4장 1930년대 실록(1931~1940년)
1. 요동치는 세계정세와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2. 전쟁광이 된 일제와 총독부의 민족말살정책
❖ 유명 인사들의 잇따른 변절과 친일
❖ 대공황과 전쟁으로 신음하는 민중
❖ 젊은 천재들, 하늘의 별이 되다
3. 1930년대의 총독들
❖ 제6대 총독 우가키 가즈시게
❖ 제7대 총독 미나미 지로
4. 1930년대의 주요 사건
❖ 오보에서 비롯된 중국인 대학살
❖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문맹퇴치운동과 브나로드운동
❖ 제주 해녀들, 경찰주재소를 습격하다
❖ 이봉창과 윤봉길, 일제의 심장을 뒤흔들다
❖ 일장기 말소 사건과 〈조선중앙일보〉의 안타까운 폐간
❖ 희대의 살인 사건으로 기록된 백백교 사건
❖ 몰락을 향해 달려가는 일본 제국주의
5. 1930년대를 풍미한 인물들
❖ 독립운동의 주춧돌이 된 무정부주의자 이회영
❖ 민족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독립국가를 염원했던 이동휘
❖ 글과 행동으로 민중주의를 실천한 단재 신채호
❖ 남만주 독립운동 조직의 기둥 일송 김동삼
❖ 독립운동의 기초를 설계한 도산 안창호
❖ 사랑방을 독립운동의 산실로 내준 우강 양기탁
❖ 임시정부의 진정한 수호자 석주 이동녕
6. 1930년대의 세계 주요 사건
제5장 1940년대 실록(1941~1945년)
1. 삼국동맹국의 패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
2. 총독부의 마지막 발악과 일제의 패망
❖ 세계대전에 뛰어든 일본, 항복을 선언하다
❖ 전쟁 상황에서도 지속된 항일 투쟁
❖ 건국준비위원회 발족과 해산, 그리고 분단
3. 1940년대의 총독들
❖ 제8대 총독 고이소 구니아키
❖ 제9대 총독 아베 노부유키
4. 1940년대의 주요 사건
❖ 일본의 진주만습격과 태평양전쟁
❖ 국민학교규정 공포와 한국어 말살 정책
❖ 민족말살정책의 표본 조선어학회사건
❖ 징병제와 학도병 지원제
❖ 성 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인들
5. 1940년대를 풍미한 인물들
❖ 전방위적 항일 투사 만해 한용운
❖ 나라 잃은 청년의 고뇌를 노래한 윤동주
6. 1940년대의 세계 주요 사건
부록 일제강점실록 인명 찾기
22년 만에 완성된 전 국민의 역사 선생님
1996년 첫 출간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지난 20년 동안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역사 대중화 바람을 일으켰고, 각종 사극 드라마 열풍과 맞물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드라마 「태조 왕건」이 방영될 때에도, 자녀들이 아빠에게 「대왕 세종」의 내용을 물을 때에도 사람들은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펼쳐 보면서 우리 역사를 배워나갔다. 저자는 이런 열풍에 힘입어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에 이르는 우리 역사를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로 정리해왔고, 2014년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을 출간함으로써 현대사까지 정리한 바 있다. 이제 저자가 그간 다루지 않았던 마지막 시기, 바로 일제강점기를 정리함으로써 22년간의 집필을 마무리 짓는다.
일제강점 시대는 분노와 수치만으로 기억되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 우리 역사의 ‘아픈 손가락’
이번에 출간한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이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장식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조선과 고려, 고대와 현대사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근대를 맞이하게 된 일제강점기에 대해선 그리 많이 알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이 시대를 다룬 영화들의 흥행에서 보듯, 일제강점기는 요즘 새로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이 시작된 때이자, 현대적 삶의 모습이 등장한 역동적인 시대였다는 묘한 중첩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언제나 ‘아픈 손가락’이자, 동시에 ‘근대라는 새 시대의 시작’으로서 다가온다.
저자는 특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수치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전형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으로서, 그것은 그동안 우리 역사 교육이 식민지의 고난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강조해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 시기는 한민족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일 뿐 아니라 “어제까지 저고리를 입고 다니다가 오늘 양복을 걸쳤고”, “최초의 비행사, 최초의 백화점”이 등장한 때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저자는 우리의 아픈 식민지 기억 역시 “강도를 맞았다고 집주인이 부끄러워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역사라는 커다란 흐름을 직시하자고 제안한다.
1870년대 개항기부터 1940년대 민족 분단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역설적이고 생동감 넘치던 시대에 관한 기록
저자는 이처럼 모순적이고 역동적인 시대를 담아내기 위해 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국제정세부터 사건 사고에 이르기까지 시대 전체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일제강점 시대를 지배와 저항이라는 이분적인 논리에 한정하지 않고 총체적 관점에서 서술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기존의 역사책에서 보듯 나철, 김좌진, 이회영 등의 민족운동가와 독립투사도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통감, 총독들과 한국인 변절자들도 세세하게 다뤄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뿐만 아니라 송병준과 이병무 같은 매국노의 변절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데라우치 총독이 어떻게 실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대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는 단지 한국에서의 활동만 서술되는 게 아니라, 그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 아래에서 어떤 사상을 접하고 어떤 배경을 바탕으로 거물로 성장했는지까지 자세히 다뤄진다. 이토의 이력을 거슬러 올라갈 때에만 한국에 대한 그의 유화적인 제스처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은 그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요 사건들을 10년 단위로 정리함으로써 전체적인 시대의 흐름과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던져준다. 수천 명의 한국인 독립군단이 러시아군에 의해 와해된 자유시참변, 일제가 유도한 허위 오보로 만주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을 공격한 완바오산(만보산)사건, 제주 해녀들의 경찰주재소 습격 사건 등은 그간 독립운동사 중심의 서술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사건들이다. 나아가 우리의 일제강점기는 세계적인 격변기이기도 했으므로, 각 장의 시작과 끝에는 세계정세를 담아 우리의 역사를 더 거시적인 틀에서 볼 수 있게 했다. 2차 대전의 패색이 짙어가던 당시 일본의 상황은 당시 우리에게 행했던 학도병 강제 징집이나 위안부 설치의 맥락을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밀정」이나 「군함도」, 「박열」, 「동주」 등의 영화를 보고 이 시대를 더 깊이 알고 싶었던 독자라면, 이번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 시대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영규
그 외에도 《환관과 궁녀》, 《교양으로 읽는 중국사》 등의 역사서, 역사문화에세이 《특별한 한국인》, 서양철학사 《생각의 정복자들》, 불교 선담집 《달마에서 성철까지》 등의 사상서가 있습니다.
1998년에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대하역사소설 《책략》과 《그 남자의 물고기》를 썼습니다.
수년간 역사 문학 교육원 ‘이산서당’을 운영했으며 현재 ‘다산학교’를 설립해 대안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