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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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난 이야기로 배우는 우리말 시리즈 <재미있다 우리말> 3탄
<재미있다 우리말> 시리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이야기들로 구성하여 우리말의 어원과 그 쓰임새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우리말 동화이다. 첫 번째 선보인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는 초등 2학년 국어활동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1권 <부엉이 곳간에 우리말 잔치 열렸네>와 2권 <밥상에 우리말이 가득하네>는 주제를 5개로 나누고, 각 주제마다 우리말을 3~6개씩 구성해 이야기를 엮어 우리말이 어떻게 나왔으며 그 쓰임이 어떤지 쉽게 정리해 볼 수 있다. 1, 2권에서 우리말의 어원에 얽힌 이야기를 주로 들려주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3권 <해어진 신발과 헤어진 봉구는 헷갈려!>에서는 소리가 비슷해 잘못 쓰기 쉬운 어휘들을 재미난 이야기로 엮어 풍부한 우리말을 보다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말하는 강아지 봉구와 함께 배우는 알쏭달쏭 헷갈리는 우리말
<해어진 신발과 헤어진 봉구는 헷갈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소리가 비슷해 헷갈리는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번개 치는 날, 전봇대에 머리를 꽝 부딪힌 봉구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사람처럼 말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소리가 비슷한 말들 때문에 봉구는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힘이 세다, 튜브의 공기가 새다. 콧털을 빗다, 만두를 빚다. 가축을 해치다, 물살을 헤치다. 이제 막 말문을 튼 봉구에게 소리가 비슷한 말들은 알쏭달쏭한 퀴즈 같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받아쓰기를 하고 하나둘 어휘를 배워 나가는 우리 아이들도 봉구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어휘들을 선별해 봉구가 겪는 재미난 에피소드 속에 담아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말을 배워 나갈 수 있다.
□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 봉구에게 물어봐!
<해어진 신발과 헤어진 봉구는 헷갈려!>는 우리가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주로 받아쓰기를 시작한다. 받아쓰기는 들리는 ‘소리’를 ‘글자’로 옮기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소리와 글자가 다르다는 것에 무척 흥미로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려워한다. 작품 속 주인공인 봉구도 들리는 소리와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다. 만두의 머리를 빗는 상상을 비롯해 약을 다리미로 다리려고도 하고 편지를 우체국 간판에 붙이기도 한다. 만약 봉구가 받아쓰기를 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테지만, 봉구는 여러 일들을 겪으며 왜 맞춤법을 지켜야 하는지는 분명히 깨닫는다. 만두가 좋아도 만두의 머리를 빗겨 줄 수는 없으니까. 이 책에는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에 등장한 낱말을 익살스러운 만화로 한 번 더 정리해 주는 코너가 실려 있어 헷갈리는 우리말을 머릿속에 쏙 담을 수 있다.
이주미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화가
이경석